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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의 입담이 터졌다. 일명 '남창희 띄워주기'에 나선 남희석, 지상렬, 조세호가 미션을 완수하며 특급 의리를 자랑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렇게 웃긴데 어떻게 안봐요? 봐라봐라봐라밤' 특집으로 꾸며졌다. 남희석, 지상렬, 조세호, 남창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남희석은 오프닝부터 "남창희가 18년째 라이징 스타다. 남창희가 터질듯 터지지 않으며 뜨지 않고 있다. '라디오스타'가 계기가 되어 이번엔 꼭 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의 지원사격을 위해 의리로 뭉친 선배의 모습이었다.
남창희는 적극적인 모습으로 토크에 참여했다. 토크의 시작은 남희석과 관련한 에피소드였다. "외제차를 사라"고 권한 남희석 때문에 3개월 전 진짜 외제차를구입한 남창희. 150만 원 넘게 드는 할부금에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밝혔다.
기분 전환을 하고 2017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라는 남희석의 조언이었으나 자동차를 산 후 미처 하고 있던 프로그램마저 잘린 상황이었다.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덕분에 우울증이 생겼다"는 남창희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안겼다.
남희석에게 절대 충성을 한다는 남창희는 "1000번 중 999번 응답한다"면서 남희석 때문에 과거 여자친구와의 여행을 취소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여자친구와 헤어질 위기까지 갔었다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남창희는 '복면가왕' 섭외를 위해 1년 동안 레슨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실력을 입증하듯 조세호와 비의 '최고의 선물' 무대를 완성도 있게 꾸며 눈길을 끌었다.
절친 조세호와 줄곤 티격태격 하는 모습 역시 '라디오스타'의 꿀잼이었다. 18년째 라이징스타로 불리던 남창희는 '대세'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