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겨울스포츠의 간판스타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7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월드컵 첫날 은메달을 수확하며 평창 패럴림픽 메달의 희망을 밝혔다.
신의현은 대회 첫 날인 10일 바이애슬론 스프린트(7.5km) 좌식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약 1년 남짓 남은 2018 평창 겨울패럴림픽 대회를 앞두고 테스트이벤트를 겸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신의현은 25분0초8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쳐 독일의 마르틴 플라이크(세계랭킹 1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순위는 2위지만 참가 선수 중 실제 주행시간은 가장 빨랐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장애등급이 반영돼 2위가 됐다. 신의현은 "경기 중에 두 번이나 넘어져 아쉬웠다. 내일은 자신있다"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그는 11일 열리는 주 종목 크로스컨트리스키 롱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편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종목이 개최된 대회 첫날 입식 종목에서는 권상현과 이승진이 각각 7위와 13위, 시각 종목에서는 최보규가 14위를 기록했다. 좌식 부문에 출전한 이정민은 아쉽게도 실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