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H리빙페어'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전·가구·식기·침구 등 리빙 관련 상품군의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물량만 500억 규모로 현대백화점이 진행한 리빙 페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또한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 증대를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페어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리빙 페어를 진행하는 이유는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이 18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입주 물량은 전국 37만5,146가구로 지난해(28만1,706가구) 대비 33% 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김일구 현대백화점 가정용품 바이어는 "3~5월까지 전국 입주 예정인 아파트만 6만6442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며 "보통 아파트 입주 1~2개월 전에 가정용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역대 최대 규모의 리빙페어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용품 매출도 늘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올해 1~2월 가전, 가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16.5%, 15.8%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리빙페어 기간 동안 점별로 단독 특가 상품전, 셀프 인테리어 제안전, 봄 맞이 가드닝 상품전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H 단독 특가 상품전'을 열어 다이슨·하트만·씰리 등 50여 개 브랜드의 100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특가 상품 물량만 100억원에 달한다. 대표 상품은 씰리 킹사이즈 매트리스 395만원,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 79만8000원, 바디프렌즈 안마의자 159만원 등 이다.
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집을 스스로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족'을 위한 행사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생활용품 편집숍 HbyH에서는 원목소품 셀렉숍인 '가든 스튜디오'의 메이플 원목도마 7만3000원, 도깨비 선인장 5만2000원 등의 소품을 선보인다.
판교점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홈 토탈 브랜드 카스(KAS)의 쿠션·블랭킷·유리병 등 인테리어 소품을 10~20% 할인 판매한다.
봄 꽃을 테마로 한 상품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하빌랜드'는 현대화가 알랭 토마의 작품이 새겨진 티팟, 접시, 화병 등의 제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30% 할인해 판매하고, 알레르망·에이프릴엣홈 등 침구 브랜드는 '플라워 침구 세트'를 각각 19·34만원에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