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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프콘이 1위 후보 공약을 내걸었다.
데프콘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많은 방송에서 이번 신곡 라이브 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절대 피하는 건 아닙니다. 라이브 얼마든 그까이꺼 가능합니다. 차분히 역주행과 1위후보를 기다리며 준비해놓고 있겠습니다'고 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 10일 신곡을 발표했다. 곡목은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다. 이들이 지금껏 해온 음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갱스터랩. 고막을 솔깃하게 하는 건 노래 가사다. 스피치 테스트에서나 볼 법한 가사가 빼곡하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재임 시절' '너의 얼굴은 마치 페니실린 살균 항균작용을 한 듯 하얗고 입술은 붉은 팥 풋 팥죽처럼 고왔어' '돌하르방 코는 아들 날 돌하르방 코인가 딸 날 돌하르방 코인가를' 등 발음 테스트가 시작된다.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진다. '박 법학박사님과 백 법학박사님께서 차라리 상담담당 선생님 성 선생님을 추천해주셨어 그렇게 찾은 러브코치 상담담당 선생님' '그녀는 간장공장 공장장의 친구 중앙청 창살 외창살 시청 창살 쌍 창살을 관리했어' 등 어려운 발음 투성이.
또한 '홍합' '왕밤빵'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 앞뒤 똑같은 '오디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도 나온다. 곡 말미 정형돈은 '흥 따라 할 테면 따라 해봐 우린 절대 라이브 못하니까'라고 한다.
데프콘은 해쉬태그로 #1위후보공약 #라이브로보답하리 #수능금지곡 #홍합의기적 #왕밤빵어택 등 재치있는 말을 남겼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