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 등판한 블라디미르 바노스의 모습. IS 포토 오른손투수 블라디미르 바노스(34)가 일본전 중책을 맡는다.
쿠바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일본전 선발로 바노스를 예고했다.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였던 이스라엘전을 1-4로 패한 쿠바는 일본전에 패할 경우 준결승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바노스는 1라운드 B조 중국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다. 당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90마일(144.8km) 안팎이지만 슬라이더와 싱커, 커브볼을 다채롭게 섞어 타자와 타이밍 싸움을 한다.
한국과의 평가전 등판 경력도 있다. 바노스는 지난달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2002년부터 14년 동안 자국 리그에서 244경기(선발 225경기)를 뛴 베테랑으로 2010년 12월에는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쿠바전 선발로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를 예고했다. 스가노는 지난해 9승6패 평균자책점 2.01을 기록한 오른손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