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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의 중국영화 출연이 무산됐다.
하정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 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하정우가 중국영화 '가면' 출연 제의를 받고 합류하기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최종 불발됐다"고 전했다.
하정우의 출연이 무산 된 가장 큰 이유는 '비자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배치로 한한령이 발발되면서 문화계 전반에 걸쳐 중국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중국 제작사 측에서 하정우의 비자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녹록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하정우가 첫 번째 중국영화로 선택했던 '가면'은 한중합작 영화라기 보다는 중국 자본에 중국 감독, 중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중국영화였다. 하정우는 주요 역할 캐스팅 제의를 받았고 제작사 측과 꾸준히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특히 장쯔이가 여주인공으로 확정돼 있었던 만큼 하정우와 장쯔이의 만남 역시 성사될 수 있었다. 하지만 기회는 무기한 연기됐다.
하정우는 현재 '신과 함께' 막바지 촬영에 한창이며 차기작으로 '1987' 'PMC' '앙드레김' '서울' 등을 준비 중이다. 하정우를 잡기 위해서는 3년 전부터 스케줄 체크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 하정우의 글로벌 진출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