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2017 대구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주 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터를 비롯해 시민생활스포츠센터,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등에서 열리며 전 세계 75개국 4703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60m부터 3000m 달리기, 높이뛰기와 창던지기 등 22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산하의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 대회다. 2004년 독일 진델피엔에서 처음 열린 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여섯 차례 치러졌고 아시아에서는 대구시가 처음이다.
대구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로 한국과 아시아 육상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국제육상도시'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한국 육상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구시는 육상 스포츠의 메카인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내실 있는 경제 효과도 도모할 계획이다.
주 경기장인 대구육상진흥센터는 725억원을 투입해 2013년 12월 준공됐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한 전천후 경기와 훈련이 가능한 실내 육상장이다.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있고 200m 6레인 트랙과 60m 허들, 장대높이뛰기와 포환던지기 등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권영진(55)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경기도 관람하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열린다. 각종 공연과 함께 소년공화국, 거미를 초청해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