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에이즈(AIDS) 없는 세대를 만들고자 하는 비영리 단체 레드(RED)와의 10년이 넘는 파트너십을 기념해 레드 컬러의 알루미늄으로 마감된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애플은 "이를 통해 에이즈 없는 세대를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펀드의 노력에 기여할 수 있는 이례적인 방법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애플 CEO 팀 쿡은 “오리지널 아이팟 나노 스페셜 에디션부터 아이폰, 아이패드 및 애플 워치용 비츠 제품 및 액세서리 라인업에 이르기까지 10년 전 애플이 레드와 함께 일을 시작한 이래 우리 고객들은 다양한 애플 제품 구매를 통해 에이즈 퇴치 운동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고 말했다.
레드는 인구의 3분의 2 이상이 HIV에 감염된 채 살아가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생명을 살리는 HIV·에이즈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
레드가 모금한 모든 기부금은 글로벌 펀드의 HIV·에이즈 기금으로 바로 전달되어 테스트, 상담,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된다. 특히 임산부의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이되지 못하도록 힘쓰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레드는 2006년 창설된 이래 글로벌 펀드를 위해 4억65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애플로부터 지원받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폰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24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의 온라인과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배송은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
아이폰7·아이폰7 플러스 레드는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106만원부터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