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희가 16살 나이가 무색한 감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비록 톱4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그보다 더 값진 무대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는 첫 번째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김윤희는 다소 어려운 노래인 윤미래의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 해피니스(Goodbye Sadness, Hello Happiness)'를 선곡했다.
김윤희는 차분하고 덤덤하게 노래를 소화했다. 좋지 않은 음향에도 동요하지 않고 자기가 준비한 노래를 이어갔다. 퍼포먼스 팀 사이에서 오로지 가창력을 승부를 걸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때까지 노래부르던 중에 가장 잘 불렀다"고 칭찬했다. 양현석은 "경연을 거치며 두 세발짝 앞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고 박진영은 "표현력과 스토리텔링 능력만 보강되면 엄청난 가수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16살 김윤희의 밝은 미래를 예견했다.
특히 보컬 심사위원 유희열은 "김윤희가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문세랑 해서 우승까지 했는데 괜히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공교롭게도 세 명이 똑같은 말을 하는데 지금까지 무대 중에서 제일 좋았다. 팝발라드 가요를 부르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른 것보다 호흡이 너무 좋았다.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는구나. 퍼포먼스 참가자들의 대항마가 될 수 있겠구나"라고 힘을 보탰다.
퍼포먼스 참가자들의 두터운 팬덤을 넘어설 순 없었지만 김윤희는 노래로 실력을 증명했다.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시청자들을 알아봤다.
한편 톱4는 심사위원 점수 60%, 시청자 점수 40%를 합산한 결과 걸그룹 퀸즈, 보이프렌드, 샤넌, 걸그룹 민아리가 합격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