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명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노래천재 김탁구가 저여서 많이 놀라셨냐"며 "2014년 이후 3년 만에 방송으로 인사를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2년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에서 제 복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받아 너무 붕 떠 있었던 그때. 조금 더 성숙하게 행동을 잘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저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다시는 오지 않을 그리고 와서는 안 될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다시 방송에 복귀하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동안 노래를 포기할까.. 다른 일을 찾아볼까.. 라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저를 다시 잡아준 것이 노래였고, 많은 후회들을 다시 바로잡자는 마음도 갖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인지 이번 '복면가왕'에서의 무대는 처음 무대에 섰을 때보다 더 긴장되었지만 한편 기분 좋은 떨림이기도 했다. 무대가 무서웠고, 다시 대중분들 앞에 선다는 것이 두려웠지만 무대에 대한 갈증과 노래에 대한 사랑이 다시 저를 대중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자명은 "앞으로는 이 마음, 그때의 시간, 무대의 소중함, 노래에 대한 저의 마음, 대중분들의 관심, 사랑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묵묵히 우보천리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표현하고 대변할 수 있는 가수가 되어보려 한다. 노래가 좋아서 시작한 이 마음 잊지 않고 어리석었던 행동도 반복하지 않으며, 저의 모든 것을 새롭게 이어가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구자명은 지난 2014년 5월 혈중알코올농도 0.133%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그해 7월 논산 훈련소로 입소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소집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