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차준환이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광고 모델로도 기용하는 등 올해부터 2년간 후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차준환은 올해 16세의 어린 나이지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로 손꼽힌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회 연속 우승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LG 측은 "성장성과 잠재력 외에도 차준환의 가족이 오래 전부터 LG와 인연을 맺어 온 것도 이번 후원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차준환의 가족은 1973년부터 2대째 LG전자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에 종사해왔으며, 이번 후원으로 3대에 걸쳐 LG전자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는 2015년부터 스켈레톤 종목의 국가대표팀과 윤성빈을 각각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광고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최근 일본 삿포로겨울아시안게임에서 4위에 오르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은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에 보다 집중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