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모바일 통역앱 '파파고'가 업계 최초로 '한국어·스페인어', '한국어·프랑스어' 언어 간에도 인공신경망 번역을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파파고는 지난해 '한국어·영어', '한국어·중국어'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초로 인공신경망 번역 언어를 확대했다.

인공신경망 번역(NMT)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번역기술이다.
과거 통계기반 번역(SMT)이 단어와 몇 개 단어가 모인 구 단위로 각각 나눠 번역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문장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스스로 반영해 번역한다.
이번 프랑스어, 스페인어 적용을 통해 파파고가 번역결과를 제공하는 언어권은 북미, 아시아에 이어 유럽, 중남미까지 확대했다.
파파고 측은 인공신경망 번역이 적용되면서 파파고 이용자들은 더욱 정확한 번역 결과로 프랑스 및 스페인 문화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국을 방문한 해당 언어권의 관광객들에게도 파파고가 쇼핑, 외식 등 관광을 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파고는 올해 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지원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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