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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김종민 정준영이 제작진에게 버려졌다. 제작진의 조기 퇴근은 역대급 엔딩을 탄생시켰다.
2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에서 멤버들은 서울팀 김준호 김종민 정준영, 목포팀 차태현 데프콘 윤시윤으로 나눠 1번 국도 해장국 로드를 진행했다.
최종 승리한 목포팀은 퇴근, 패배한 서울팀 멤버들은 베이스 캠프에서 취침 후 기상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멤버들은 기상 미션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단란하게 잠에 빠져 들었다.
하지만 오전 9시가 넘도록 자신들을 깨우지 않는 제작진에 멤버들은 찝찝함을 느꼈고, 방 밖으로 나갔다. 그 곳에는 제작진이 남겨 둔 장문의 편지가 있었다.
알고보니 제작진 역시 조기 퇴근을 감행한 것. 제작진은 세 멤버에게 엔딩 촬영을 맡겨둔 채 베이스 캠프에서 사라졌다. 멤버들은 림보 게임과 엔딩 촬영까지 자발적으로 마쳐야 했다.
림보 125cm를 성공하는 것 자체가 난관이었다. 멤버들은 어깨동무를 한 채 함께 림보게임에 성공해야 했다.
거듭된 실패에 짜증을 내던 멤버들은 "매트는 치워도 되는 것 아니냐"는 매니저의 조언에 눈빛을 반짝이며 성공을 확신했고, 곧 바로 성공, 기상 미션에 성공했다.
이어 멤버들은 여백의 미를 강조하겠다며 카메라 구도를 설정, '해장국 하나면 끝 1번 국도로 놀러 오세요'라는 외침과 함께 완벽한 엔딩 촬영을 마쳤다.
예상치 못한 기상 미션은 멤버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의 협동심 역시 엿보이게 했다.
조연경 기자
사진=KBS 2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