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구단은 7일 오전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KIA 이성우와 이홍구(이상 포수), 윤정우, 노수광(이상 외야수)이 SK로 옮기고, SK 소속이던 이명기(외야수), 김민식(포수), 최정민, 노관현(이상 내야수)이 KIA로 트레이드됐다.
KIA는 베테랑 이성우와 주전 포수 이홍구를 내줬다. 특히 이홍구는 지난해 백용환과 함께 번걸아 안방 마스크를 쓴 선수다. 김상훈의 은퇴, 차일목(한화)의 이적 후 출장 기회를 많이 얻었다. 2015년 112경기(타율 0.216, 12홈런, 39타점)에 나선 그는 지난해 106경기에서 타율 0.266·9홈런·45타점을 올리며 좋은 방망이 실력을 자랑했다.
올 시즌도 지난 3월31일~4월2일 삼성과의 개막 3연전에 모두 선발 포수로 나섰다. 하지만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이번에 트레이드가 됐다. KIA는 백용환이 군 입대한 상황에서 지난해 LG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깜짝 선발 출장해 가능성을 보인 한승택이 있다. 이홍구를 내줬지만 김민식의 합류로 안방 보완을 희망한다.
김민식은 SK 이재원의 백업 포수다. 2012년 SK 2라운드 11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다. 통산 113경기에 출장했다. 타격(통산 타율 0.243) 보다 수비에 더 강점이 있는 선수다. 지난해 도루저지율 46.7%로 리그 평균(36.6%) 보다 약 10% 높았다. 지난해 이현석과 경쟁에서 승리한 뒤 생애 첫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았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부터 합류 이재원의 백업으로 나섰다. SK도 꾸준히 김민식을 1군 엔트리에 넣을 만큼, 성장 가능성을 봤던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