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꺾었다. 한화는 1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8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4승(5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모처럼 15안타를 뽑아내며 타선이 터진 삼성은 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4-8로 뒤진 6회 초 삼성 불펜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8회 초 2사 2루에서 정근우가 상대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한화는 연장 10회 초 투구수 40개를 넘긴 심창민을 무너뜨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2사 후 하주석과 장민석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볼넷을 얻었고 정근우가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태균이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3번타순에 배치된 정근우는 결승타 포함 6타수 4안타 2타점을, 송광민은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가 잘 던졌지만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6회 대타 신성현이 잘했고, 윤규진-정우람이 잘 버텨줘 이길 수 있었다. 오늘의 수훈 선수는 정근우다"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