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멤버 겸 연기자 박유천이 결혼 발표를 한 가운데 깔끔하게 그의 피앙세 황하나씨는 아직 깔끔하게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이 8월 소집해제 후 9월 결혼한다. 상대는 남양유업 창업주이자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씨(28)다. 13일 박유천 소속사 측은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 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가 나왔기 때문에 그 외에 다른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라며 "박유천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며 상대 측도 일반인인 만큼 이에 양해를 부탁 드리며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발표가 화제를 모으자 황하나씨는 세 번에 걸쳐 심경을 담은 글을 SNS에 남겼다. 하지만 "힘들다" 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의 입장만 전할 뿐 결혼에 대한 확실한 입장은 없다. 먼저 황하나씨는 두 번의 SNS 글을 통해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과 1년간 교제했다는 점을 바로잡았다. 황씨는 '뭐래 진짜 아침부터 인스타를 닫아야하나봐요. 일년전부터 사귀던 남자가 제가 있었군요. 그리고 제가 온라인 쇼핑몰을 하는군요. 저도 몰랐네요. 우아 쩐다. 쇼핑몰 대표 하고 싶다. 해본적도 없고 사실도 아닌걸 기사화하다니 놀라울 뿐. 아 제발 나 좀 내버려둬. 저는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구 저좀 그냥 내버려둬주심안될까요? 진짜 상처가 크네요. 저도 몰랐던 저의 이야기들. 쇼핑몰 대표 하고 싶다. 해본 적도 없고 일년 동안 사귄 남자도 없고 사실도 아닌 걸 기사화하다니 놀라울 뿐. 저 작년에도 힘들었는데 올해는 좀 편하게 평범하게 살게해주세요'라며 '온라인 정말 무서운거 저 아는데 그래도 우리 서로 최소한의 예의나 남한테 너무 상처될 말은 하지 맙시다. 항상 입장바꿔 생각하면서 말해야해요. 제발 부탁드려요. 이건 저한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한테 다 해당되는거예요. 다 좋게 좋게 잘 지냈음 좋겠어요. 암튼 기사 헛소문이니깐 다들 못 본 걸로 해주세요'라고 했다.
계속되는 관심이 당황했는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잠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공개로 바꾼 뒤 13일 오후 글을 또 남겼다. 세 번째 글이다. 미니마우스 사진도 함께 올렸다. 황하나씨는 13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아빠랑 엄마 보고싶다. 오늘 같은 날 아빠도 없고 내 동생도 없고, 엄마도 없다'라며 '우리 가족한테만 피해 없었으면 좋겠다. 나는 욕먹어도 괜찮으니깐 정말 정말 미안하고 죄송해요'라고 글을 남기며 미니마우스 사진을 올렸다. 미니마우스 사진을 올린 행위가 에둘러 결혼을 인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은 가능하지만, 정확히 '결혼을 인정한다'는 멘트는 어디에도 없었다.
한편 박유천은 2004년 가수로 데뷔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중이다. '성균관 스캔들' '냄새를 보는 소녀' '보고싶다' '해무'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열연했다. 김연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