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와 장희진이 늦은 밤 불편한 회동을 갖으며 갈등의 깊이를 더한다.
15일 방송될 '당신은 너무합니다' 13회에는 소속사 전속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방송 무대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장희진(정해당)이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엄정화(유지나)의 집을 찾아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지난 방송에서 장희진의 방송 진출을 목전에서 가로막은 바 있는 엄정화는 이날 또 한 번 장희진에게 찾아온 데뷔 기회에 강력한 제동을 거는 것은 물론,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필사적으로 앞길을 막는 행동으로 장희진의 분노를 산다.
엄정화 역시 회복할 수 없는 악연으로 엮인 장희진이 자신의 모창가수라는 이름으로 세상 사람들 앞에 등장하는 것에 참을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장희진의 집까지 찾아가는 악수를 두는 것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꼬여버리고 만다.
스타가수와 모창가수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관계에 접어든 두 사람이 과연 이날의 언쟁을 기점으로 또 어떤 애증과 연민의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이를 계기로 엄정화의 그림자 인생을 살아왔던 장희진이 자기만의 무대를 꾸밀 수 있는 오리지널 가수로 거듭날 수 있는지 또한 관심사다.
한편 집안 내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는 전광렬(박성환), 정겨운(박현준) 부자(父子) 사이를 회복할 수 없는 관계로 만들어버린 윤아정(나경)이 궁지에 몰리는 모습으로 탄력 넘치는 전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낼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