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오는 24일부터 더 안전한 바이오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중은행 최초로 바이오 정보의 일부를 금융결제원에 분산 보관한다고 1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15년 12월 2일 셀프뱅킹창구 ‘신한 유어 스마트 라운지(구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바이오(장정맥) 인증을 활용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바이오 인증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 정보의 특장점을 추출해 인증하는 바이오 기술이다.
신한은행은 바이오 인증 도입 후 15개월 동안 26대의 스마트라운지를 통해 체크카드 신규·재발급·출금·이체 등 35만건에 이르는 거래가 바이오 인증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또 신한은행은 바이오 금융 서비스 채널을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바이오 디지털 시범 점포를 선정해 자동화기기·영업점 창구·대여금고 등에서 바이오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5월 중에 기존 자동화기기에 장정맥 바이오 인증 센서를 부착해 카드없이 손바닥으로 조회·출금·이체 등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또 자동화 기기에서 단순 카드거래뿐만 아니라 본인확인거래가 필요한 카드 신규·재발급 등의 업무처리도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 내점한 고객은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고 바이오 인증만으로 창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대여금고를 이용하는 고객은 본인만이 안전하게 대여금고를 출입할 수 있는 등 본인확인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