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를 아는 영화 관계자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홍상수가 김민희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함께 참석한 것을 크게 후회하고 있다"면서 "원래 (스캔들 전에도 ) 영화 홍보에 적극적인 스타일이 아니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국내에서도 언론을 만나 작품을 소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고민 끝에 주연 배우인 김민희와 참석했는데, 그 이후 사생활에 더 포커스가 맞춰지고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더 커져 후회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홍상수는 건국대 영상학과에 교수로 재직 중. 기자간담회 후폭풍으로 최근 건국대 교수실에 찾아오는 방송 매체 제작진와 취재진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MBC '리얼스토리눈'에서는 교수실로 찾아온 제작진에게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홍상수 감독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홍상수 감독은 앞으로 더이상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고 마음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홍상수 측근은 "최근 교수실에 취재차 방송국에서 많이 찾아왔다. 기자간담회에 참석 후 오히려 더 일상 생활이 불편해진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예전처럼 작품 활동에만 더 전념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홍상수는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로 오는 5월 열리는 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김민희도 함께한 작품이라 베를린영화제에 이어 또 한 번 세계적인 영화제에 동행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사진=김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