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연관계자는 "리차드 막스의 단독 내한 공연이 6월 2일~4일까지 인천남동체육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 1995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성사된 내한공연으로 야외무대에서 리차드 막스의 히트곡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차드 막스는 1980년대 후반 어덜트 컨템퍼러리 가수로서 가장 빛나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데뷔 앨범 'Richard Marx'(1987)로 통산 3천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 'Hold On To The Nights'과 'Endless Summer Nights'(2위), 'Don't Mean Nothing'(3위) 등을 배출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진 앨범 'Repeat Offender'(1989)를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Right Here Waiting'과 'Satisfied' 등 두 곡으로 또다시 넘버 원을 기록했다. 1994년에는 영화 '겟어웨이'에 사용된 'Now and Forever'가 전세계적인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바로 그 이듬해에 우리나라에 첫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는데, 당대 최전성기 아티스트의 내한공연이었던 만큼 성공적인 무대로 기록되어 있다.
팝에서부터 컨트리, 록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지만 리차드 막스가 가장 재능을 발휘했던 것은 달콤한 노랫말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조화를 이뤘던 발라드 곡이다. 본인의 히트곡은 물론 다른 아티스트에게 주어 히트했던 음악들 역시 그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발라드 곡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제임스 잉그램(James Ingram), 킴 칸스(Kim Carnes)가 함께 부른 ‘What About Me’(1984년), 케니 로저스의 ‘Crazy’(1985) 등을 작곡하여 빌보드 1위 곡을 배출해냈던 그는 2000년대 들어서도 엔싱크(N Sync)의 ‘This I Promise You’(2000년), 키스 어번(Keith Urban)의 ‘Better Life’(2005), ‘Long Hot Summer’(2010) 등의 1위곡을 작곡해냈다. 2004년에는 루더 밴드로스(Luther Vandross)의 유작인 ‘Dance With My Father’(빌보드 싱글차트 4위)로 그래미상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하여 작곡가로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난해 12월엔 대한항공 기내난동을 제압한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최근엔 승객 무차별 폭행으로 도마 위에 오른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을 하며 해외에서도 회자 되었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6월 내한공연에 앞서 5월 1일과 2일 프로모션을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