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은 더 이상 남들의 얘기가 아니다. 통계청이 지난 2월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2.3%로 1999년 IMF 이후 역대 최고치라고 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준생, 고시생 등을 더하면 체감실업률은 24.1%로 청년 4명 중 1명은 실업자라 한다.
청년실업만 문제는 아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를 빗댄 인터넷 속어인 “중2병”, 이보다 더 무서운 “대2병”이 있다. 취업이 잘되는 학과, 네임벨류가 높은 대학에 어렵게 관문을 뚫고 2학년이 되었는데 입학한 대학이 적성과 맞지 않고,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며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병을 말한다. 개개인의 적성과 특기가 무색한 대입으로 성적 경쟁에 내몰리고, 이로 인한 신세한탄으로 충실하지 못한 학과생활은 악순환의 반복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할만한 소식은 바로 ANC평생교육원 항공운항전공 학생의 제주항공 조기취업 소식이다.
학원에 따르면 ANC평생교육원의 재학 중인 박모 학생은 올해 8월 학위취득(졸업)예정자로 본래 다른 전공자이다. 적성을 고민하며 학교를 다니던 중 평소 관심 있던 승무원의 꿈을 이루고자 ANC평생교육원의 문을 두드렸다. 결과는 2017년 상반기 제주항공 객실승무원 공채 최종합격으로 이어졌다.
학위취득을 위한 수강기간은 이번 1학기까지 2학기이다. 학교에서 다른 전공의 수강과목들도 학점취득에 도움이 됐다. ANC평생교육원은 교육부 인가를 통해 학점은행제 항공운항전공 학위취득 과정을 운영중인 교육기관으로 학점은행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항공운항과 대학과는 단기간 학위취득과 승무원준비를 위한 특별한 과정이다.
수강, 자격증, 독학학위제를 통한 학점취득을 적극 권장해서 학위취득까지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대학이나 다른 학교를 다니던 학점을 반영해 학기와 수강과목의 수를 줄여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승무원에 합격하는 것을 강조한다.
승무원은 나이가 생명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수록 유리하다. 이를 위해 ANC평생교육원은 조기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개개인의 학습플랜을 수강생에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ANC평생교육원 관계자는 “당원은 신입생만을 위한 커리큘럼, 기존 대학 중퇴/휴학생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여 빠른 시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운항전문학사를 취득하게 한다. 모든 수강생은 각자에 맞는 플랜이 있어, 학기단위 재상담, 학기 중 지속상담을 통해 철저히 관리한다”고 전했다.
이번 제주항공 합격생인 박모 학생은 “학점은행제 객실승무원 합격은 광고나 남들의 얘기로만 생각했고 준비하면서도 불안감이 있었는데 내가 합격했다는 점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ANC는 승무원양성과정, 학위취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게 해준 곳이고, 다른 전공의 학교자퇴를 고민하던 시기에 적절한 상담과 멘토역할을 충분히 해줬던 고마운 곳이다. 제주항공에 지원했을 때도 나만을 위한 스터디를 교수님이 직접 지도했다”고 말했다.
ANC평생교육원의 항공운항전공은 단기간 학위취득, 승무원취업을 중심으로 운영, 항공운항전공의 이상적인 결론인 승무원 취업을 위해 실무면접, 자소서 첨삭, 각종 서비스교육, 어학특강, 항공사 채용 특강 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재학생 만족도 또한 높은 편으로, ANC평생교육원 항공운항전공을 수강한 학생들은 90% 이상의 학생이 다음 학기 재등록을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ANC평생교육원은 ANC승무원학원에서 2013년 설립하여 직접 운영하는 항공운항전공 학위취득 과정으로 승무원학원의 양성과정과 항공운항 학위취득과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ANC평생교육원에서는 2017년 2학기 신-편입생과 2018년 신입생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중에 있다. 이승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