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안관(김형주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성민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영화 개봉 시즌이 대선 시즌과 맞물린다. 선거 투표 독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는 말에 "난 늘 그런 생각을 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성민은 "이건 정치 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 어느 현장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어떤 일을 시작할 땐 서로 지키기로 한 '룰'이라는 것이 있다. 그 룰을 끝까지 잘 지키는 사람이 좋다. 대통령 역시 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잘 지키는 혹은 지킬 수 있는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우리는 룰이라는 것을 너무 쉽게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상황에 익숙해져 버리는 것 같다"며 "내가 지금 '바람 바람 바람'이라는 영화를 촬영 중인데 우리끼리 재미로 밥을 먹고 난 후 가위바위보를 해 진 사람이 식판을 치우자는 룰을 정했다. 물론 나도 많이 졌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혹시나 싶어 제대로 룰을 지키는지 안 지키는지 끝까지 지켜본다. 그럼 도와주려 해도 도와주지 못한다. 룰은 룰이다. 선후배는 상관없다. 내가 없을 땐 그 역할을 (송)지효가 하더라"며 "한 번 정한 룰은 끝까지 지키는 공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진심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