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악재를 맞았다. 마루앙 펠라이니가 박치기 한 번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8일 끝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박치기를 한 펠라이니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펠라이니는 최소 5월 14일까지 리그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날 아구에로와 계속 부딪힌 펠라이니는 후반 39분 분을 참치 못하고 아구에로를 머리로 들이받았다. 주심은 펠라이니에게 재차 경고를 부여하면서 퇴장시켰으나 사후 징계가 유력한 행동이었다. 영국 언론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펠라이니가 3경기 결장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제는 맨유가 한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위한 순위 싸움 중에 있다는 점이다. 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맨유는 현재 17승13무3패(승점 64점)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맨시티(19승 8무 6패, 승점 65점)와는 단 1점 차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앞으로 매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부상자까지 많아 여러모로 고민이 깊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는 펠라이니마저 징계로 출장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