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과 조윤희가 열애 인정 3개월 만에 법적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이미 혼인신고를 마쳤고 2세를 기다리고 있다. 이동건의 작품이 끝나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동건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인연으로 사랑을 키워 온 이동건, 조윤희 씨가 결혼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와 함께 결혼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먼저 서류상으로 법적 부부가 된 상태로, 결혼식은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수목극 '7일의 왕비'를 마친 후 치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극 중 인연으로 현실로 이어왔다.
드라마 종영 직후인 2월 28일 이동건과 조윤희는 열애 사실을 인정,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다.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후론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동료들로부터 깨소금이 쏟아진다는 이야기 역시 쉽사리 접할 수 있었다. 그랬던 두 사람이 이젠 법적부부가 된 것.
그야말로 초고속으로 이뤄졌다. 열애 인정 3개월 만에 결혼 발표를 하며 연예계 대표 부부로 자리매김했다. 게다가 2세 소식까지 용기 있게 전해 화들짝 놀라게 했다.
이동건의 배려에 매일이 행복하다고 밝혔던 조윤희. 확실한 외조로 믿음을 줬던 그와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 드라마를 현실판으로 만들며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건은 1999년 드라마 '광끼'로 데뷔했다. '세 친구' '네 멋대로 해라' 등에 나왔고 김은숙 작가의 '파리의 연인'으로 대중에게 확실히 인상을 남겼다. 그 뒤 '유리화' '스마일 어게인' '밤이면 밤마다' '미래의 선택' '슈퍼대디 열' 등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패션모델로 데뷔한 조윤희는 이수영 뮤직비디오 속 '이효리 닮은 꼴'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넝쿨째 굴렁노 당신'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 '왕의 얼굴' '피리부는 사나이'에 나왔고 현재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 DJ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