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가 1군에 복귀했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은 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김동호(투수)와 함께 러프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1일) 김정혁과 박근홍이 제외됐다.
러프는 지난 22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1군에서 타율 0.150, 2홈런, 5타점에 그쳤다.
러프는 계약 규모(110만달러)에서 알 수 있듯 구단에서 크게 기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86경기에서 타율 0.240에 35홈런·96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번타자인 그는 장타율이 0.250으로 크게 낮다. 삼진도 21개나 당했다.
이에 김한수 감독은 자신감과 함께 타격 밸런스를 되찾도록 시간을 줬다.
러프는 타석에선 부진했지만 성실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스스로도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썼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선 타율 0.267(1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훈련 모습을 지켜본 김한수 삼성 감독은 "2군에 내려가기 전보다 힘 있는 스윙을 한다"며 기대했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