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은 4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극 '완벽한 아내' 종영 인터뷰에서 "'언니'라고 부르는 그 한마디도 고민이 돼서 한 장면도 쉽지 않았다. 정상적인 정서의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토씨 하나까지도 정말 고민했다. 뇌에 쥐가 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감가는 부분도 없었다. 내가 공감을 못하면 보는 사람이 못 믿으니까, 고민이 많았다. 난 정말 정상적인 사람이다"며 웃었다.
또 조여정은 "작품 시작하면서부터 키워드를 집착으로 정했다. 인간에 대한 집착을 안 가진 성향이라, 역할을 하며 도전이었다. 내가 도전하겠다고 해놓고 괜한 도전을 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와는 전혀 겹치는 부분이 없는 캐릭터다. 어렵더라"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 역을 맡아 섬뜩하고 소름끼치는 싸이코 연기로 호평받았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조여정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