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백상예술대상의 사무국은 4일 영화부문과 TV부문 심사위원이 최종 심사에서 채점한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부문별로 어떤 후보가 몇 표를 받아 수상했는지 알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심사에서 각 부문별로 우수한 후보에게 1표씩 행사했다.
대상은 전 부문 후보 중 한 명 혹은 한 작품만을 추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영화부문은 세 명의 심사위원의 지지를 얻어 박찬욱 감독이 대상을 수상했다. TV부문은 '도깨비' 김은숙 작가와 배우 공유가 각각 5표와 2표를 얻었다. 그 결과 김은숙 작가가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TV부문 심사위원은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심사위원장), 김미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옥영 스토리 온 대표, 우미성 연세대학교 교수, 이동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홍경수 순천향대학교 교수 7명이다.
심사위원 선정은 심사위원추천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결정됐다. TV부문선 표재순 전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양성희 중앙일보 문화데스크, 영화부문에선 이춘연 씨네 2000 대표, 심영 드라마 홍보사 쉘위토크 대표 ·이은주 매거진M 편집장의 고견을 경청했다. 심사위원 선정부터 철저히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예비후보설문단을 구성, 업계 전문가들에게 미리 의견을 들었다. 3월 15일부터 24일까지 총 26명의 방송계 종사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SBS 김영섭 본부장·KBS 김영도 CP·MBC 노시용 PD·EBS 이미솔 PD·tvN 안상휘 국장 등 드라마·예능·교양국 PD들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들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시상 부문별 5개 후보작(자)를 추천해 심사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를 완성했다.
영화도 마찬가지. 영화 전문가 28인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개봉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고려하기 위해 감독·시나리오 작가·배급사·제작사 관계자·영화기자·평론가·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예비후보설문단의 자료 등을 참고해 각 심사위원들이 투표한 최종 심사 채점표 결과는 다음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