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5, 6일 양일 간 서울 월드컵공원의 평화광장에서 열린 ‘2017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 2만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넥슨의 ‘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와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 카카오게임의 ‘프렌즈사천성 for Kakao’ ‘프렌즈팝콘 for Kakao’ 등 7개 게임 부스가 마련됐다.
현장에는 양일간 2만5000명이 참가했으며, 각 부스에 직접 참가한 인원은 약 1만8000명이었다.
e스포츠협회측은 올해에는 이전에 참가했던 가족들이 또 찾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쌍둥이 참가자인 김태호·태룡(30) 형제는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 여러 번 참가한 단골 참관객이다. 이들은 "매년 5월마다 생각나서 시간이 되면 꼭 참가하고 있다. 이번에도 즐기려고 참가했는데 넥슨 크레이지 파크 히든 캐치 프로그램에서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외국인 참관객도 눈에 띄었다. 수단 출신으로 한국에 오래 거주한 모지타바(16)와 오스만(13) 형제는 “우연히 찾아오게 되었는데 정말 즐겁다. 평소에도 클래시 로얄, 카트라이더, 카카오게임을 즐기는데, 다른 사람들과 현장에서 함께 즐기니 더욱 재밌다”고 말했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5일 걸그룹 에이프릴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으며 6일에는 LoL 프로게이머들의 특별전과 팬 사인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