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자 이정도면 부모님게에 인사시켜야 겠다고 했다"며 "아버지와 왕래가 없다가 오랜 만에 만나 여자친구를 인사 시켰다. 친가들이 기억이 나지 않다보니 뒤로 갈수록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원망 섞인 대화가 오고갔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땐 견디기가 쉽지 않았다. 여자친구 앞에서 자존심도 상하고 치부가 들킨 것 같았다. 민망하게 여차친구 앞에서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그때 유희열의 여자친구, 현재 아내는 유희열을 다독였다. 유희열은 "당시 여자친구가 '내가 행복해지려고 오빠를 만나는 게 아니라 불행해도 오빠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더라"며 "그때 연애의 가치관이 싹 무너졌다. 그럼서 이 사람과 같이 미래를 걸어도 충분하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내가 괜한 이야기를 꺼낸 것 같다"고 말했고, 유희열은 "아니다. 지금은 콤플렉스가 아니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