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은 26일 일간스포츠에 “지난해 전유성 선배님이 거주하고 계시던 지리산 근처를 다녀왔다. 따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며 “선배님이 떠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그때 즐거웠던 추억이 한꺼번에 밀려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으로서 전유성 선배님을 떠올리면 ‘반전’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개그맨들은 ‘기대감’, ‘반전’과 같은 공식을 가지고 코미디에 임하는데 전유성 선배님은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실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진짜 ‘반전’을 지니고 있는 ‘개그맨의 개그맨’, ‘개그맨의 대부’다운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평안히 잠들길 바라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으로 전북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세가 악화해 오후 9시 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6세.
전유성은 1969년 데뷔해 50년 넘게 개그맨이자 공연 기획자로 활동했다. 희극인이 코미디언이라고 불리던 시대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인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