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가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당신은 너무합니다' 19회는 전국 시청률 16.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률 상승에는 엄정화(유지나), 전광렬(박성환) 커플이 여러 가지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이별 위기를 맞는 내용이 팽팽한 전개로 펼쳐지며 엔딩까지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 것이 주효했다.
난장판이 된 약혼식을 시작으로 가시밭길 같은 재벌가 생활을 시작한 엄정화는 이날 사사건건 정혜선(경자)과 부딪치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고, 이 같은 불화가 전광렬과의 관계에까지 이어지며 결국 이별선언을 듣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어떤 순간이 와도 지켜주겠다는 전광렬의 강력한 사랑을 무기 삼아 재벌가를 휘젓고 다니던 엄정화가 이별선언으로 갑자기 뒤바뀐 자신의 처지에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향후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독이 바짝 오른 자존심을 생생하게 표현한 엄정화열연과 이에 맞서 산전수전 다 겪은 재벌가 마나님 의 노회한 기세를 제대로 드러낸 정혜선의 관록,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여자 앞에 무력한 재벌 회장 의 슬픔을 절절하게 표출한 전광렬의 명연기와 만나 보는 재미를 높였다.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와 그녀의 모창가수가 유행가 가사처럼 애증과 연민으로 얽히며 펼치는 달콤쌉싸름한 인생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