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공식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U-20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기분좋은 승전고가 울렸다.
U-20 대표팀은 8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전반 31분 백승호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임민혁의 결승 골, 후반16분 이상헌의 쐐기 골에 힘입어 3-1로 대승을 거뒀다.
첫 골은 전반 31분에 터졌다. 이진현의 프리킥 크로스를 백승호가 머리로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서던 후반 15분에는 임민혁이 중앙에서 직접 돌파한 뒤 결승 골을 터뜨렸다. 이어 1분 뒤엔 이상헌이 백승호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했다. 승리보다는 다양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대표팀은 후반들어 이상헌과 우찬양, 이준을 투입했다. 후반 18분에는 백승호 대신 강지훈을 투입했고, 후반 28분엔 김민호,이정문, 하승운, 김승우, 한찬희 등 5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며 선수들의 기량 등을 점검했다.
한편 U-20 대표팀은 11일 우루과이, 14일 세네갈과 연습경기를 통해 국제축구연맹 (FIFA) U-20 월드컵 모의고사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