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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강릉·삼척 산불 피해 금융지원 및 구호활동 전개
금융권이 강원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산불지역에 밥차와 세탁차,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파견했다.
KB국민은행 봉사단은 이재민들에게 식수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소방관과 경찰관·군인 등 화재 진압 관계자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하고 만기가 임박한 대출금을 보유한 피해 고객에게는 추가 원금 상환 없이 대출을 연장하고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도 결제대금 청구 유예와 수수표·금리 할인 지원을 실시한다.
해당 지역 행정관청에서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KB국민카드에 제출하면 신용카드 결제대금은 최대 6개월까지 청구가 유예되고, 일시불 및 단기카드대출 이용분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해서 결제할 수 있다. 장기카드대출 이용 고객도 재대출이나 거치기간 변경 등으로 대출금 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화재피해 주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신규 대출 지원과 만기 도래 대출의 기한 연장 등 여신 지원에 나선다. 또 피해 주민들에게는 온라인뱅킹과 자동화기기(ATM) 결제 수수료를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 강릉시청 상황실을 방문해 식음료와 생필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10일부터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필요 시에는 구호 활동을 위해 현장에 직원을 파견하고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