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윤아는 1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청계천에서 만난 규동형제와 투윤아는 '행운의 동전 던지기'로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송윤아는 "홍보하려고 온 건 아닌데 갑자기 소원을 빌라고 하니까"라고 머뭇거리며 남편 설경구가 출연하는 영화 '불한당'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송윤아는 "칸에도 간다"고 깨알같이 덧붙이며 내조의 여왕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윤아 역시 "'불한당'도 대박나고, '왕은 사랑한다'도 대박나길 바란다"고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졌다. 윤아의 동전이 가운데로 빨려 들어갔고, 투윤아는 얼싸안으며 성공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네 사람은 한 끼 도전 장소인 마장동으로 향했다. 이경규와 송윤아·강호동과 윤아가 한 팀이 돼 축산물 시장과 주택가를 돌며 마을을 탐색했다.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던 중 송윤아는 설경구가 건강관리를 위해 1일 1식을 한다며 "저녁은 아이와 간단히 먹는 편"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되고, 송윤아는 무려 첫 시도 만에 한 끼 도전에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송윤아는 두 팔을 벌리며 마치 연기 대상을 받은 듯한 리액션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대상 호명하는 줄 알았다"고 그녀를 놀리기도. 송윤아는 아랑곳 않고 "어떡해"를 연발하며 "다리가 너무 떨린다"고 실감 나는 성공 소감을 전했다.
송윤아와 이경규가 입성한 곳은 결혼 17년 차 부부의 집으로 슬하에 아들과 딸 한명씩을 두고 있었다. 식사를 위해 식탁에 둘러앉은 와중에 딸이 등장했다. 딸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듯 눈물을 보였다. 당황한 것도 잠시 송윤아는 딸에게 살갑게 다가가며 딸을 달래기 시작했다. 드라마 '마마'를 본 딸에 송윤아는 "거기서 죽은 엄마야"라고 다소 섬뜩한 자기소개를 하며 분위기를 풀어나갔고, 이에 딸 역시 살며시 입꼬리를 올리며 마음을 열었다.
배우가 꿈이라고 밝힌 딸에 송윤아는 세심한 연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는 연기할 때 눈물이 안 나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딸의 물음에 송윤아는 "어렸을 때는 대본과 상관없는 슬픈 생각을 했다. 근데 나이도 들고 세상의 많은 경험을 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는 그 대본 자체의 상황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때는 억지로 눈물을 흘리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며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눈을 맞추며 따뜻한 조언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