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이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놓은 가운데, 최진혁을 둘러싼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2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OCN 주말극 '터널'은 최진혁(박광호)가 어떤 운명을 맞닥뜨리게 될 지, 그를 둘러싼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현재 최진혁의 아내 이시아(연숙)가 몇 년 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것을 밝힌 것뿐만 아니라, 윤현민(김선재)이 과거 연쇄살인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사실, 이유영(신재이)과 최진혁의 부녀 관계 등을 일찌감치 밝힌 상태다. 나아가 두 살인범의 정체까지 공개하며 시청자와 두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12부 엔딩에서 터널 속 연쇄살인 진범 김민상(목진우)과 난투극을 벌이던 최진혁이 과거로 돌아가는 극적인 상황을 맞으면서 시청자들은 앞으로의 전개를 추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가장 궁금한 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로 최진혁과 이시아의 재회 여부다. 최진혁이 과거로 돌아가긴 했지만 정확하게 어느 시점으로 타임슬립 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남편의 실종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시아와 재회할 수 있을지, 만난다면 딸 이유영을 과거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에 궁금하다. 나아가 과거 화양경찰서 강력반에게 현대에서 알아낸 내용을 전달해 범인을 빠르게 검거할 수 있을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번째는 최진혁이 현재로 또 다시 타임슬립할 수 있을지 여부다. 터널을 통해 두 번의 타임슬립에 성공한 만큼 또 다시 터널에 들어가 현대로 건너올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현대에서 최진혁을 도와준 택시 기사 양주호는 과거 최진혁과 번번이 부딪혔던 오기자와 외모가 같아 한동안 극에서 두문불출하던 오기자가 후반부 키맨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검의 김민상이 살인을 하게 된 이유다. "나는 이유없이 살인하지 않는다"며 허성태(정호영)와 거리를 둔 김민상. 그의 정확한 살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자신이 살인한 윤현민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네 엄마는 죄 없는 여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좋은 여자가 아니었다는 뜻"이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사이다 전개를 앞세운 '터널'이 아직 회수하지 않은 떡밥이 13부와 14부에 밝혀질까. '터널' 13회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