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인기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매머드급 대단지의 경우 많은 인구가 동시에 입주하게 돼 단지 주변 도로 및 상권이 발달하며 그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단지 안팎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최근 매머드급 대단지를 찾는 수요자가 많아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규모가 크다 보니 부대시설과 커뮤니티시설 및 단지 내 조경공간도 넉넉한 편이라 입주 후 주민들의 생활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또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중소규모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도 적다. 더구나 시장이 좋을 땐 가격 상승세가 강하고 침체기에도 환금성이 좋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다.
이렇다 보니 집값 상승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집값 상승률이 7.72%로 가장 높았고, 1000~1499가구가 5.11%로 뒤를 이었다. 또 700~999가구 4.10%, 500~699가구 3.87%, 300~499가구 3.74%, 300가구 미만 3.23%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미니신도시의 개념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지역의 인지도가 높아 주변 가격을 주도하는 게 보통이다”이라며 “대규모 가구가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내집마련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적극적인 분양 참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매머드급 대단지타운이 형성되는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막바지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서 분양 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다.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평택 신촌지구 5개 블록에 4567가구 규모로 이루어진 대단지로, 금회 분양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2803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 건설 예정인 3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규모의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영통 아이파크캐슬’이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영통 아이파크캐슬은 1블록에 지하 1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4㎡, 1,783가구로 구성되고 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4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4㎡, 1,162가구 규모다. 총 2945가구 중에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평수 비율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분양을 앞둔 신규 공급도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메트로자이’를 분양한다. 1~3단지 최고 44층 33개동 총 4229가구다. 이 중 1·2단지 3798가구를 5월에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1142가구(전용면적 59~99㎡), 오피스텔 200실(24·49㎡)로 구성됐으며 2단지는 아파트 2456가구(59~134㎡) 규모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주관사: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6월 서울시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김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