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12일(현지시간)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사진 미주중앙일보]지난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홍 전 지사는 14일 오전(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른정당 의원들을 겨냥한 비판 글을 올렸다.
그는 “부모 잘 만나 금수저 물고 태어나 돈으로 세습으로 지역구 물려 받고 정치권에 들어와 서민코스프레 하는 ‘패션 좌파’들이 한국정치권에 참 많다”며 “이들을 볼때마다 역겨움을 느꼈다”고 적었다. 홍 후보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내 ‘패션좌파’만 빼고 돌아와 역할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전 지사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페이스북] 홍 전 지사는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을 지칭한 듯한 언급도 했다. “서민의 어려움을 알 리 없는 이들이 따뜻한 보수, 좌파정책을 내세운다”면서다. 이어 “밤에는 강남 룸싸롱을 전전하면서 술이 덜 깨 아침회의 때 횡설수설하고 낮에는 서민 인척 한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들이 위선의 탈을 쓰고 정치권에서 행세하면서 정치를 부업 쯤으로 여기는 그릇된 행태는 다음 지방선거, 총선에서는 반드시 도태되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정치인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지사는 이보다 1시간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선 “한국의 보수주의는 신보수주의로 나가야 한다. 지난 정권으로 끝난 구보수주의는 특권의식에 젖어 부패보수ㆍ무능보수로 끝났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홍 후보의 발언에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