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는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신곡 '시그널' 무대부터 거침없는 입담으로 형님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약 1년 만에 '아는 형님'에 재출연한 트와이스는 형님들과 더욱 스스럼없는 케미를 이루며 재미를 더했다. 지난번 짝꿍이었던 김영철과 쯔위·민경훈과 정연·강호동과 지효는 각자의 예능 캐릭터를 잡아가며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쯔위는 "나랑 짝하고 싶냐"는 김영철의 물음에 "괜찮다"고 완곡한 거절 의사를 표하며 "지난 방송을 숙소에서 봤다. 내가 불쌍해 보이긴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민경훈은 그토록 바랐던 정연과 짝꿍이 된 것에 귀까지 빨개지며 수줍어했다. 강호동이 정연을 향해 "귀엽다"고 하자 "신경 꺼"라며 철통수비를 해 강호동을 당황케 하기도.
"어떤 음악이든 발레를 출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 미나로 인해 한바탕 춤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나는 김영철의 '따르릉'에 맞춰 즉석에서 고급 턴 기술까지 구사하며 완벽한 발레 안무를 선보여 형님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이에 트와이스 댄스 담당인 모모도 출격, 파워풀한 댄스로 미나와는 또 다른 매력의 '따르릉' 무대를 완성했다. 갑작스레 시작된 댄스 배틀에 강호동은 "다현이도 질 수 없다"며 다현을 자극했다. 다현 역시 막춤을 추며 합류, 세 사람은 역대급 흥 넘치는 댄스 배틀로 형님들을 열광케 했다.
이후 진행된 '나를 맞혀봐' 코너에서 모모는 "어릴 땐 영어도 하고 똑똑했는데 친구가 밀어 벽에 부딪히는 바람에 바보가 됐다"며 "요즘은 한국어를 제일 잘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다현은 소속사 수장인 박진영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다현은 "박진영 PD님이 내게 톡을 보내온 적이 있다"며 "당시 박진영 PD님 전화번호를 몰라 '죄송하지만 누구세요?'라고 답장을 보낸 적이 있다. 근데 너무 웃겼던 게 'JYP...'이라고 답장이 왔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다국적 그룹이어서 좋은 점으로 채영은 각국의 과자를 먹을 수 있는 것을 꼽았다. 채영은 "외국 멤버들이 자기 고향에 갔다 오면 항상 고향의 과자들을 엄청 많이 사 온다. 쌓아놓고 먹기 때문에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진 '아형랜드 봄소풍'에서도 트와이스의 활약은 빛을 발했다. 첫 번째 게임인 '고요 속의 외침'에서는 정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정연은 쯔위의 오답을 찰떡같이 알아들으며 연신 정답을 쏟아냈다. 사나의 애교 섞인 말투도 형님들을 웃음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무려 1000점이 걸린 두 번째 게임 '등대고 이어달리기'에서는 다현이 크게 활약했다. 다현은 김희철에 대역전극을 거뒀고, 결국 1반이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