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은 2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새 앨범 '뉴 키즈:비긴' 발매기념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공백기 동안 아이콘은 내실을 다졌다. 비아이는 지난 앨범보다 더 깐깐하게 프로듀싱을 했다. 양현석 대표의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갔다. 그 결과 아이콘 표 '날 것의 청춘'이 세상 밖에 선보였다. 아이콘은 가장 먼저 컴백 소감으로 "재데뷔하는 기분"이라며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위해 시리즈로 앨범을 발표한다. 그 출발점에서 아이콘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이하 일문일답.
- 비아이가 새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바비 "일단 비아이가 안무 콘셉트를 많이 신경을 썼다. 비아이의 깐깐한 디렉팅을 받으면서 '이 친구는 아이콘을 진짜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웃음) 안무 연습할 때 정말 많이 혼났다."
구준회 "저번 앨범 보다 디렉팅이 깐깐했다."
송윤형 "찬우가 가장 많이 혼났다. 비아이가 찬우에게 고쳐야 할 점을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1대1 과외하는 줄 알았다."
- 비아이가 멤버들을 힘들게 했나 보다.
비아이 "오랜만에 나오니까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창법 등을 연구하다 보니 좀 깐깐하게 작업을 했다." - 지난 앨범과 다른 점이 있다면.
비아이 "이전 앨범은 습작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전 앨범을 보완해했다. 지난 앨범은 애매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칼군무도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또한 멤버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아이콘은 일곱 명의 멤버가 모여야 비로소 완성된다. 각 멤버들의 색깔이 어울리면서 시너지를 발휘한 것 같다."
-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나.
비아이 "전엔 욕심이 많았다. 그 욕심이 화를 불렀다. 공백기 동안 형들과 많이 대화를 통해 좀 내려놓고 낮은 마음으로 다가갔다. 사실 음악도 하고 싶어서 하고 있다. 성적에 치우치기보다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려고 한다."
송윤형 "생각도 생각이지만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화보나 재킷 사진을 보면 좀 더 성숙하고 전보다는 완성된 얼굴이 나온 것 같다. 요즘 느끼는 건데 멤버들 한명 한명이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 외모적으로 가장 변화가 생긴 멤버는.
비아이 "(송)윤형이 형이 가장 달라졌다. 요즘 '리즈를 갱신하고 있다'고 본인이 스스로 이야기하고 다닌다.(웃음)"
- 이번 앨범에서 영문 이름를 만들었다.
정찬우 "양현석 사장님께서 주신 이름이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예명으로 활동했을 때 본명과 다른 이미지, 다른 색깔 등 새롭게 기억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될 수 있으면 앞으로도 예명으로 활동할 거다. 많은 분에게 제대로 인식됐으면 좋겠다."
김진환 "해외 팬들이 본명을 발음하기 힘들어했다. 쉽게 기억하라고 붙인 이름이기도 하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인터뷰①] "성적 안 좋으면 될 때까지"…아이콘의 음악론 [인터뷰②] 아이콘 비아이, 깐깐한 프로듀싱으로 변신한 이유 [인터뷰③] 아이콘 "양싸의 지적은 사랑"…끈끈한 선후배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