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U-20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유력한 우승 후보다.
폭발적인 득점력이 프랑스를 우승 후보 1순위로 올려놓은 핵심 요소다. 프랑스의 위용은 U-20 월드컵 유럽예선부터 드러났다. 프랑스는 4승1패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5경기에서 무려 15골을 폭발시켰다. 경기당 3골이다.
월드컵 본선에서도 프랑스의 득점은 멈추지 않았다. 뉴질랜드·온두라스·베트남과 E조에 속한 프랑스는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조별예선에서 3승을 거둔 팀은 프랑스와 B조의 베네수엘라 두 팀이다. 이번에도 프랑스는 3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경기당 3골'을 완성했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공격의 중심에는 장 케빈 오귀스탱(20·파리 생제르맹)이 있다. 그는 유럽예선에서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흐름을 월드컵 본선까지 가지고 왔다. 오귀스탱은 조별예선에서 3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경기에서 3골이다. 3차전인 뉴질랜드전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쉬었다. 그는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프랑스가 공격만 강한 것이 아니다.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실점이 0골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가 2013년 터키 대회 우승 뒤 두 번째로 챔피언 등극을 자신하는 이유다.
그런데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대 난적을 만났다. 프랑스는 다음 달 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가 D조 2위로 16강에 올라오면서 유럽 최강 팀들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최근 흐름은 단연 프랑스가 우세하다. 프랑스가 조별예선 3전 전승을 거둔 반면 이탈리아는 1승1무1패에 그쳤다. 유럽예선에서도 이탈리아는 2승2무1패로 프랑스에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따라서 프랑스의 우세가 점쳐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라이벌전은 과거 전적과 현재 흐름이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독기'를 품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독 U-20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성인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4회 우승을 하면서 환하게 빛났지만 U-20 월드컵에서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축구 강국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이탈리아 축구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또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설욕할 일이 남았다. 유럽예선에서 프랑스에 0-4 참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