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3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정규시간에서 0-2로 밀린 뒤 이어진 연장전에서 1골을 더 내주며 0-3으로 졌다. 1차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긴 제주는 1, 2차전 합계 2-3으로 밀렸다.
창단 후 첫 16강 무대를 밟은 제주는 우라와를 상대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18분 코로키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전반 33분에는 이충성에게 한 골을 더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제주는 후반 36분 조용형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연장에 접어든 제주는 연장 후반 9분 료타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졌다.
제주는 매너에서도 졌다. 제주는 경기 막판 우라와와 거친 몸싸움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벤치에 있던 수비수 백동규가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상대 선수에게 폭력을 가해 퇴장 당했다. 이로써 K리그 팀은 올 시즌 아시아 무대서 전멸했다.
피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