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계상도 단발에 도전했다. 원빈·류승범·강균성 등을 잇는 또 한 명의 단발 '남자' 스타다.
한 번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나면 어깨 기장을 넘기지 못 하고 계속 단발로 싹뚝 자르는 것을 두고 시쳇말로 '단발병'이라고 부른다.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자르는 여성들이 자주 쓰는 말이지만, 최근 남자스타들 사이에선 또 다른 의미의 '단발병'이 퍼지고 있다. 원빈·류승범·강균성 등에 이어 윤계상도 단발 스타일을 시도했다. 사극을 앞두고 남자 배우들이 머리를 일시적으로 기르는 경우는 있지만, 이들은 작품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단발 스타일에 꽂혀서 한 케이스다.
원빈은 광고 이미지와 상관없이 무조건 '단발'을 고수하는 중. 이나영과 결혼식을 올릴 때도 단발머리였다. 류승범의 단발은 이제 익숙하다. 꽤 오랜 시간 단발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모자로 단발을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하고 있다.
강균성은 2015년 한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 (머리카락) 길이가 쇄골까지인데, 그때까지 길러볼 생각이다. 그리고 원하는 길이만큼 기르면 그 상태를 조금 즐길 예정이다"라며 단발 스타일을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처음엔 머리를 기르다가 곱게 귀 뒤로 머리칼을 넘기더니, 어느새 어깨 기장까지 길러 하나로 묶고 다녔다. 소원 성취를 한 뒤엔 다시 머리를 단정하게 짧게 잘랐다. 머리를 다시 짧게 자른 후 더 잘생겨보인다는 반응이 많았고, 이후엔 단발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엔 윤계상이 단발로 깜짝 변신했다. 1일 해외로 출국한 윤계상은 공항에서 단발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와 윤계상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그가 단발을 한 것에 대해 반응이 뜨거웠다. 좋은 반응도 있었지만, '어울리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윤계상은 인스타그램에 '이 머리가 어때서 멋있기만 한데'라며 '#내머리가어때서 #멋있기만한데 #이렇게긴거처음이야 #아까워서기를거야 #이해해주세요 #더멋있게만져볼게요 #욕하지마요'라며 팬들에게 당분간 단발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