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갈수록 애교에 물이 오르는 기태영 딸 로희의 모습이 전해져 시청자들을 엄마미소 짓게 했다.
이 날 방송에서 기태영과 로희는 최현호 선수와 아들 지웅 부자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다.
말이 트이기 시작한 로희는 신나게 동요를 부르면서도 발음이 어려워 막힐 땐 "이거 너무 어려운 것 같아"라며 똑부러지게 자신의 의사를 밝혀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했다.
자존감 높은 로희의 호불호는 때와 장소, 사람을 자라지 않았다. 까만 먹물 파스타를 맛있게 먹던 로희는 자신의 얼굴은 생각하지 않은 채, 입술에 먹물을 묻힌 기태영의 뽀뽀를 거부했다.
기태영이 섭섭해 하며 "아빠에 대한 사랑이 이정도 밖에 안 됐어?"라고 하자 로희는 "응"이라고 답하며 "지나치다"고 대꾸했다. 또 기태영이 "와 진짜 심하다"며 쿡쿡 찔러도 로희는 고개를 휙 돌린 채 "심하다~"고 따라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로희는 지웅오빠 앞에서 애교 폭격을 날리기도 했다. 지웅은 밥을 먹으면서도 시종일관 매너남의 모습을 보였는데, 로희가 토끼인형을 떨어뜨리자 모른 척 주워줬고, 그릇을 떨어뜨렸을 때도 자연스럽게 자리에서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지웅을 잠시 머뭇거리려 하자 로희는 "오빠~ 빨리 주워줘"라며 폭풍 애교를 날려 지웅은 물론 아빠들도 무장해제 시켰다. 지웅은 그릇을 주워주며 로희에게 깜짝 뽀뽀를 날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얼굴 가득 먹물이 묻었어도, 안면 근육을 마음대로 사용하며 막 웃어도 로희의 타고난 귀여움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날이 갈 수록 예능감을 뽐내는 로희에 '요즘 로희 때문에 슈퍼맨 본다' '로희 애교 타고났다. 너무 귀여워' '대박이랑 로희 말 트인 것 보면 진짜 신기하다. 말 할 때마다 심장 부여 잡는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