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탑 어머니는 공식면회 시간인 오후 1시에 맞춰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30분 동안의 면회 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오전 9시께에도 탑의 어머니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들의 상태를 보고 왔다. 의료진 소견을 다시 확인하며 "입원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이 맞더라. 전날부터 산소마스크를 끼고 있었다"는 말을 전했다.
다시 아들을 만나고 온 탑 어머니는 서둘러 엘레베이터로 향했다. 취재진을 피해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YG관계자도 동행했다. 현장엔 입원해 있는 환자들도 몰려 관심을 샀다.
현재 탑의 상황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다. 일각에선 의식을 찾았다는 입장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을 연다. 처음 병원에 왔을 당시의 탑의 상태와 의식이 돌아왔는지 등 경찰과 가족들의 서로 다른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탑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오랜 시간 깨어나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실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에서 직위가 해제되고 지난 5일부터 4기동단 본부소대로 근무지를 이동해 대기 중이었다. 당일 오후 10시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먹고 취침에 들었다가 장시간 약기운에 취해 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탑은 두 차례 흡연에 대해 인정했으며 소속사를 통해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앞에 직접나서 사죄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