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감독은 8일 마산 NC전에 앞서 레일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오른손 투수 강동호(23)를 새롭게 등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던 레일리는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간 적이 없다. 하지만 부진에 발목 잡혔다. 시즌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32로 고전했다. 전날 열린 NC전에서도 3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돼 2군 강등 칼날을 피하지 못햇다.
조원우 감독은 "몇 경기 부진했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의미다. 멘탈이 무너져서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레일리는 시즌 피홈런 14개로 이 부분 압도적 1위(2위 차우찬 10개)다. 피안타율도 0.303으로 높고, 피출루율(0.356)과 피장타율(0.517)을 합한 피OPS도 0.873으로 낙제 수준이다.
조원우 감독은 "결과가 안 좋으니까 그렇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변화를 줘야 하는 시기다.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