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저지는 1회말 주자 없는 2사에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은 우완 투수 크리스 틸만이었다. 볼카운트 원 볼에서 들어온 체인지업을 통타해 라인드라이브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신의 19번째 홈런이었다.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 조이 갈로(텍사스) 등 17개를 기록하며 2위권을 기록 중인 타자들을 2개 차로 따돌렸다.
양키스는 이후 맷 홀리데이와 스탈링 카스트로가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개리 산체스가 좌전 적시타를 치며 추가 2득점했다. 후속 디디 그레고우스의 투런 홈런, 크리스 카터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1회에만 6득점했다. 2사 후 나온 저지의 홈런은 볼티모어에겐 악몽이었다.
저지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양키스는 홀리데이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1, 2루 기회에서 카스트로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9-0을 앞서갔다. 아웃카운트 6개를 내주기 전에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