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네이버 V앱 'V DRAMA' 채널 등을 통해 '맨투맨'을 실시간으로 낱낱이 해부하는 코멘터리 라이브쇼 '맨투맨 탐정단'의 마지막 방송과 드라마 팬들이 함께하는 16회 단체 관람이 이어졌다.
박성웅과 박해진이 극 중 한류스타 여운광과 경호원 김설우의 모습을 재연하며 오프닝을 연 이번 행사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싱가포르, 태국, 영국 등 1000여명의 다국적 팬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박해진, 박성웅, 태인호를 비롯해 이창민 PD와 김원석 작가, OST '너란 이유'를 부른 가수 허각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감독과 김 작가는 "드라마를 앞으로도 하겠지만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고 고맙다"며 운집한 팬들 앞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시청자들은 직접 뽑은 명장면 TOP3로 박해진(설우)과 김민정(도하)의 네 번째 키스신과 납치된 김민정을 구하기 위해 첫 비공식 합동 작전에 나섰던 박해진과 박성웅(운광)의 액션신, 배우들이 직접 운전하며 5박 6일간의 촬영 끝에 탄생했던 카체이싱 신을 꼽았다. 예상되는 결말을 묻는 질문에는 작가 뺨치는 기발한 상상력의 답변들이 쏟아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밀로 진행한 깜짝 이벤트는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배우들이 릴레이로 이창민 PD와 김원석 작가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과 카네이션 꽃다발을 선물한 것. 김민정, 연정훈, 채정안, 정만식, 장현성에 현장에 있던 박해진, 박성웅, 태인호까지 이구동성으로 고생스런 기억보단 두 분 덕분에 너무나 즐거웠던 시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박해진은 "작년에 캐릭터에 대해 연구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원없이 마음껏 연기하게 해준 감독님과 좋은 대본을 써준 작가님 때문에 좋은 작품이 탄생했고 두 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스태프들도 고맙다는 말로 다 표현 못할 정도로 고맙고 김설우로 사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창민 감독은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 마음속에 아직 (맨투맨이) 정리가 안 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 작가도 "정말 감사해야 될 사람은 나다. 감독님한테 특히 감사 드린다"고 남다른 케미를 드러냈다. 16회 본방 사수 직후 박해진 역시 끝내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첫 회부터 역대 JTBC 드라마 오프닝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포문을 연 '맨투맨'은 최종회에서 4.4%(수도권 기준), 4.0%(전국 기준), 분당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