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대한극장에서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의 국내 첫 언론시사회가 진행된 가운데, 영화 상영 후 공개된 엔딩크레딧에는 봉준호 감독 아들 봉효민의 이름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봉효민은 수 많은 스태프 직책 중 어시스던트 세트 디자이너(Assistant Set Designer HYO MIN BONG)로 적시돼 있다.
이와 관련 '옥자' 측의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봉준호 감독 아들이 스태프로 참여한 것은 맞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는 잘 모른다. 건너 건너 전해졌을 뿐 드러내고 활동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봉효민은 최근 YG케이플러스의 웹무비 프로젝트 '디렉터스TV'의 네 번째 에피소드 '결혼식' 연출을 맡은 사실이 공개돼 한 차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봉효민은 아버지 봉준호 감독과 얽혀 괜한 관심과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 본명 대신 효민이라는 이름으로 프로필을 작성했다는 후문이다.
그간 여러 영화에서 스태프로 참여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조용히 영화인의 길을 걷고 있는 봉효민이다. 봉준호 감독 아들이기에 주목도 역시 남다를 수 밖에.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는 봉효민 감독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