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이 정소민에 대한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아버지 김영철에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가족의 사랑을 알아갔고 신혼 불청객 송옥숙의 방해에 류수영과 이유리 사이가 틀어졌다.
18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32회에는 이준(안중희)이 아버지 김영철(변한수)과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 이 모든 것은 정소민(변미영)을 향한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기 위함이었다.
정신과 의사인 전 여자친구를 찾은 이준. 그리고 자신의 현 상태를 고백했다. "이 감정이 발전되는 게 문제가 있지. 한동안 안 보는 게 좋겠어. 그리고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 아버지와의 관계가 온전해지면 자연스럽게 가족으로 받아들여질 테고 그 사람과의 감정적 관계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거야"라고 조언했다. 아버지와 가까워지면 정소민과의 미묘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란 믿음 속 이준이 적극적인 자세로 김영철에 다가갔다.
이준은 주인공으로 나선 드라마 첫 방송하는 날 가족들과 모여 함께 시청했다. 가족들은 "초대박이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하면서 직접 댓글을 남겼다. 악플이 달리자 김해숙(나영실)이 나서서 반박 댓글을 달았다. 가족애가 뿜어져 나왔다. 가족의 사랑 안에서 이준은 조금씩 밝아졌다. 첫 방송 다음 날 몸에 무리가 온 이준은 촬영장에서 식은 땀을 흘리며 아파했다. 정소민의 어깨에 기대 쉬던 그는 벌떡 일어나 매니저를 바꿀 것을 결심했다.
한편 계단에서 넘어진 송옥숙(오복녀)은 팔에 깁스를 했다. 자신 때문에 다쳤다고 생각한 이유리(변혜영)는 미안함에 벗어나지 못해 어머니 뜻에 따라 움직였다. 아들 류수영(차정환)을 향한 송옥숙의 과도한 애정표현에도 눈을 감고 참았다. 하지만 도가 지나쳐 밤새 류수영을 불러냈고 이유리는 거듭되는 전화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