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와 기업 등이 비은행권에서 빌린 대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집계된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62조2869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흔히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상호금융·새마을금고·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생명보험사 등이 들어가고 대부업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여신잔액은 한국은행이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올해 네 달 사이에 37조7445억원(5.2%)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1~4월 증가액인 29조373억원보다 많은 수치다.
이런 급증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증가액이 지난해 사상 최대였던 87조7581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